'명품백' 믿다 지지율 추락…"이대론 참패" 위기의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를 방문, 자율주행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진 기자
전화면접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한국갤럽(13~15일)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주 전보다 34%→37%로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35%→31%로 하락했다.
김경진 기자
①무감동 공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한 달간 양당의 공천 속도는 달랐다. 국민의힘에선 단수·전략 공천 89곳, 경선 44곳 등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133곳의 윤곽이 드러났다. 반면 민주당은 단수·전략 공천 52곳과 경선 36곳 등 88곳 정리에 그쳤다.
김경진 기자
반면에 국민의힘은 PK 중진 재배치, 김성태·김무성 불출마, ‘용핵관’ 특혜 시비 최소화로 순항중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사법리스크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돈 봉투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하는 게 설득력이 떨어지니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②무전략 캠페인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아쉽다”라고만 하자 민주당은 반색했다. “승기를 잡았다”는 내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민주당은 이후 이틀에 한 번꼴로 ‘명품백’ 관련 논평을 내며 맹공했으나, 당 지지율은 외려 하락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③준연동제 무대책
이 대표가 지난 5일 ‘준연동제 고수, 비례정당 창당’ 방침을 밝혔지만 비례정당과 관련한 분열상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녹색정의당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불참 방침을 밝혔고, 대화 테이블엔 종북 논란에 휩싸인 진보당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도 외곽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홍범도 장군 묘소 참배에 앞서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프리랜서 김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