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70억 챙긴 클린스만…한국 바로 '손절' 시작했다

위약금 70억 챙긴 클린스만…한국 바로 '손절' 시작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소식 직후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하는 등 한국과 '손절'을 시작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한 이후 클린스만은 즉시 팔로우하던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 문구도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수정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KFA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뒤 "위대한 여정이었다. 모든 선수,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해임 암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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