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달 광고는 대성공" '달 착륙'에 웃은 아웃도어 회사

착륙선 표면에 특수소재 코팅컬럼비아, 로고 노출 유명세23일(현지시간)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가 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형 우주선을 이용해 자사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상황을 시연하고 있다. 오디세우스는 착지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암석에 한쪽 발이 걸려 달 표면에 넘어져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 그는 "100% 충전된 상태에서 지장 없이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안은 오디세우스의 극저온 추진 탱크에 부착된 컬럼비아 로고. NASA·AP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민간 탐사선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가운데 오디세우스 겉면에 표시된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로고 광고도 흥행에 성공했다.2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가 오디세우스의 극저온 추진 탱크에 새겨진 로고 덕분에 전례 없는 광고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달은 태양 빛이 직접 닿는 표면은 온도가 127도까지 치솟는데, 오디세우스에는 이 같은 극심한 온도 차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열 반사 단열 소재인 '옴니히트 인피티니'가 코팅돼 있다. 이 소재를 제공한 미국 아웃도어 기업 컬럼비아의 로고가 우주선에 새겨진 이유다. 기본적으로는 겨울철에 입는 컬럼비아사 의류의 단열 안감과 동일한 소재다. 지구에서는 체온을 반사해 보온 효과를 거둔다면, 오디세우스를 두른 단열재는 태양열을 반사한다는 차이가 있다.옴니히트는 196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마셜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된 의류용 단열 소재다. 이후 컬럼비아에서 겨울철 아웃도어에 이 소재를 적용하면서 대중적으로 상용화됐는데, 이번 오디세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그 쓰임이 우주로 되돌아간 셈이다.이 같은 단열재가 탑재된 덕분에 컬럼비아는 전례 없는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오디세우스 관련 내용이 보도될 때마다 동체의 컬럼비아 로고가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더타임스는 "컬럼비아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최초의 '달 광고' 사례가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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