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청신호… “파리 회의서 중대 진전”

가자지구 휴전 청신호… “파리 회의서 중대 진전”

팔레스타인 수감자·인질 맞교환 등이, 수일 내로 카타르서 추가 협상‘라파 군사 행동’ 추진 입장은 고수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한 발짝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24일(현지시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 마련을 위한 파리 4자 회의가 끝난 뒤 추가 협상을 위해 카타르로 대표단을 파견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수일 안에 카타르에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내각 회의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합의를 모색하기 위한 회담 이후 ‘협상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도 회의에 앞서 전시내각 각료들이 휴전협상에 대한 진전 사항을 들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4개국 회의에선 ‘중대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주간 휴전, 가자지구 억류 여성 및 노인 인질 등 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명을 석방하는 안과 매일 수백 대의 구호 트럭을 가자지구에 진입하도록 허용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피란민이 대거 몰려 있는 라파에 군대를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 대피를 포함한 “라파에서의 작전 계획을 승인하기 위해” 다음 주 초 내각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 압박과 확고한 협상의 조합만이 ‘인질 석방과 하마스 제거’ 등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네그비 보좌관도 “이스라엘이 여성들부터 시작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붙잡힌 모든 인질의 석방을 원하지만, 그러한 합의가 전쟁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떠한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상전 전개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역을 연일 공습하는 중이다. 지난 22일 밤 공습으로 라파에서 가장 큰 모스크 중 한 곳이 무너져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만9606명, 부상자 수는 7만명으로 집계됐다. 라파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 3분의 2에 해당하는 140만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다.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만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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