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배경 셀카 보내온 미 민간 우주선…내일 달 착륙 시도

달 배경 셀카 보내온 미 민간 우주선…내일 달 착륙 시도

“모든 기기 정상”…성공 땐 사상 첫 민간 달 착륙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궤도에 진입한 뒤 21일 오후 4시8분(한국시각 22일 오전 7시8분) 달 앞면을 비행하면서 달을 배경으로 한 셀카를 찍어 보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지난 15일 지구를 출발한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달 배경 셀카 보내온 미 민간 우주선…내일 달 착륙 시도
오디세우스는 22일 오후(한국시각 23일 오전)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성공 땐 사상 첫 민간 달 착륙선이자 1972년 이후 52년만의 미국 달 착륙선이 된다.
달 배경 셀카 보내온 미 민간 우주선…내일 달 착륙 시도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21일 오전 9시20분(한국시각 22일 0시20분) 달 궤도에 진입해 현재 92km 상공에서 달 궤도를 돌고 있으며 모든 기기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 배경 셀카 보내온 미 민간 우주선…내일 달 착륙 시도
오디세우스는 하룻동안 달을 12번 공전하며 달 착륙 준비를 마친 뒤, 22일 오후(한국시각 23일 오전) 100km 상공에서 착륙을 위한 하강을 시작한다. 하강에서 착륙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착륙 예상 시각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23일 오전 7시30분)이다.
착륙 예정지는 달 남극 인근에 있는 너비 69km의 ‘말라퍼트 에이(Malapert A)’ 충돌구다. 달 남극점에서 300km 떨어져 있는 이곳의 이름은 17세기 벨기에 천문학자 찰스 말라퍼트에서 따왔다. 이곳은 충돌구가 많아 지형이 험한 달 남극 지역에서 비교적 평평한 곳이다. 2026년으로 예정된 유인 착륙 후보지 13곳 중 하나에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오디세우스 착륙 과정. 22일 오후 3시17분(한국시각 23일 오전 6시17분) 하강을 시작해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오전 7시30분) 착륙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앞서 세 차례 민간 달 착륙선은 모두 실패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사상 첫 민간 달 착륙선이 된다. 앞서 발사됐던 3개의 민간 달 착륙선은 모두 실패했다.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8일 발사한 착륙선은 발사 몇시간만에 연료 누출 결함으로, 지난해 일본의 아이스페이스와 2019년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은 달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해 8월 인도 찬드라얀 3호에 이은 두번째 달 남극 착륙선이다.
높이 3m, 폭 2m, 무게 675kg의 오디세우스엔 6개의 나사 장비를 포함해 총 12개의 과학 장비가 실려 있다. 오디세우스의 달 탐사 활동 기간은 약 10일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지난 15일 로켓에서 분리된 직후 지구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올해 안 민간 달 착륙선 네차례 더 출발
오디세우스는 페레그린과 마찬가지로 미 항공우주국의 새로운 달 유인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를 지원하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하나로 선정된 우주선이다. 아르테미스 유인 달 착륙을 위한 사전 조사가 주된 임무다. 나사는 2019년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할 후보 업체 14곳을 선정했으며, 2028년까지 이들 업체에 26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사는 오디세우스 착륙선 발사에 1억1800만달러(약 1600억원)를 지원했다.
나사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 1단계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 업체의 달 착륙선 9개를 보낸다. 올해는 6번의 달 착륙선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이번을 포함해 총 3번으로 가장 많고, 지난달 첫 발사에서 쓴맛을 본 애스트로보틱은 하반기에 두번째 착륙선을 보낸다. 나머지 하나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착륙선 블루 고스트다. 발사 시기는 미정이다.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013년 달 탐사를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2023년 특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미 증시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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