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억원 벌금 맞은 트럼프, 54만원 짜리 운동화 출시

4700억원 벌금 맞은 트럼프, 54만원 짜리 운동화 출시

1000켤레 한정판 스니커즈…웹사이트서 완판트럼프 얼굴 새겨진 향수도 13만원에 판매 중[필라델피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700억원 상당의 벌금을 선고받은 지 하루 만에 ‘트럼프 스니커즈’를 공개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니커 콘(Sneaker Con)에서 운동화를 선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2.19.[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4건의 판결로 부담할 벌금과 보상금이 총 6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54만원 상당의 한정판 '황금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4700억원 벌금 맞은 트럼프, 54만원 짜리 운동화 출시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니커 콘(Sneaker Con)’에서 ‘트럼프 스니커즈’를 공개했다.
4700억원 벌금 맞은 트럼프, 54만원 짜리 운동화 출시
그가 선보인 스니커즈는 뒷면에 성조기가 새겨진 황금색 하이탑(발목까지 올라오는 운동화)이다. 이 운동화의 이름은 네버 서렌더 하이탑(The Never Surrender High-Tops).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가격은 399달러(약 54만원)이다.
4700억원 벌금 맞은 트럼프, 54만원 짜리 운동화 출시
해당 운동화는 1000켤레만 파는 한정판이다. 현재 전량 품절된 상태다.
이 운동화의 판매처 '겟트럼프스니커즈’에선 다른 굿즈도 판매 중이다. 붉은색의 '티 레드 웨이브(T - Red Wave)’와 흰색의 '포터스 45(POTUS 45)’ 운동화는 199달러(약 27만원)에 출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향수 '승리47(Victory 47)’은 99달러(약 13만원)에 판매 중이다. 올해 11월에 치러질 미 대선에서 당선된 후보는 47대 대통령이 된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첫 번째 공식 트럼프 신발을 소개하자 환호와 함께 야유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격렬한 함성 때문에 연설이 잘 들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운동화 출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산 의혹 관련으로 벌금 명령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지난 16일 아서 엔고론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와 회사에 약 3억6400만달러(약 4863억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3년 재무 정보 공개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를 운영 중인 회사는 그가 소유한 CIC 벤처 LLC(CIC Ventures LLC)다. 웹사이트는 "우리 회사는 정치적이지 않으며, 어떤 정치 캠페인과도 관련 없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AP통신은 " 웹사이트는 트럼프 캠페인과 관련 없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관계자들은 온라인에서 이 웹사이트를 홍보 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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