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계속하면 불매운동"…이강인 인성 논란 기업에 '불똥'

[앵커]아시안컵 대회 중에 일어난 내분 사태는 기업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인 이강인 선수를 계속 광고 모델로 두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여론 때문인데요.

난감한 기업들 상황을 유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쓴 한 통신사의 유튜브 영상입니다.
댓글에는 "이강인 때문에 다른 통신사로 갈아탔다" "계속 광고하면 통신사를 바꾸겠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강인을 응원하는 댓글이 넘쳤던 1년 전과 정반대입니다.
일부 대리점들은 프로모션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이강인 포스터를 떼 버렸습니다.
통신사 대리점
"말이 많으니까 그냥 다 떼는 거거든요. 심지어 들어와서 뭐라고 하시니까.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 치킨 업체도 이강인을 모델로 썼다가 불매운동 여론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입간판엔 최근까지 이강인 사진이 붙어있었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현재는 텅 비어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건 / 경기 부천시 소사구
"특히 이강인 선수 되게 사랑했던 사람들은 좀 더 실망이 클 것 같아가지고 좀 더 꺼려질 수 있지 않을까…."
조은호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실망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게 그 선수가 광고를 찍고 있는 기업이나 그런 기업체들한테까지 영향이 가는 게 조금 과하지 않나…."
중고장터에 이강인 유니폼을 처분하는 사람들도 등장하는 상황.
하지만 애꿎은 기업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건 자제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초점
전편:봄의 활력소, 달래·냉이·두릅 [한의사曰 건강꿀팁]
다음 편:이종섭을 위한 거짓말... '뇌관' 건드린 윤석열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