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야심작 '비전 프로'…VR·메타버스 스타트업 침체기 끝낼까

애플 야심작 '비전 프로'…VR·메타버스 스타트업 침체기 끝낼까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사진=애플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침체기를 겪던 가상현실(VR) 및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았다. 투자업계도 관련 분야에 다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 야심작 '비전 프로'…VR·메타버스 스타트업 침체기 끝낼까
9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된 비전 프로를 획득한 스타트업들은 본격적으로 비전 프로를 위한 앱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야심작 '비전 프로'…VR·메타버스 스타트업 침체기 끝낼까
비전 프로는 한화로 400만원대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시장에서는 비전 프로가 올해 6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야심작 '비전 프로'…VR·메타버스 스타트업 침체기 끝낼까
문제는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환 앱이 현재 600여개 정도 있지만, 이렇다 할 킬러앱이 없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도 사용할 수 없다. 스타트업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시기 메타버스 산업 분야는 '열풍'이라고 부를 만큼 각광 받으며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가파른 하향세를 그렸고 메타버스에 진출했던 많은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접었다.
당시 메타버스가 뜨지 못했던 핵심 요인으로는 '불편한 기기'의 문제가 컸다. 지금은 애플 비전 프로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글래스,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기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상황이 또다시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메타버스 산업 확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일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담고 있는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산업적 기반이 더욱 탄탄해졌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신 기기의 확산은 메타버스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며 "비전 프로의 판매 확대는 메타버스 플랫폼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의 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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