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출되고 뒤집어쓰고…사고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누출되고 뒤집어쓰고…사고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누출되고 뒤집어쓰고…사고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앵커>지난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낸 뒤부터각종 사고가 이어졌는데요.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도쿄전력은오염수 4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기자>오전 11시 10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배출문이 다시 열렸습니다.4차 방류가 시작된 겁니다.도쿄전력은 앞으로 17일간 7천800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지난 3차례 방류 기간 원전 주변 해역을 모니터 한 결과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등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난해 8월 첫 오염수 방류 이후 사고가 이어졌습니다.지난 7일 오염수 1차 정화장치 배관 청소 도중 16개 밸브 가운데 10개가 열려 건물 외부로 1.5톤의 오염수가 누출됐습니다.지난해 10월에는 배관을 청소하던 직원 2명이 오염수를 뒤집어써 치료를 받았고, 12월에는 폐로 작업에 참여한 남성 직원의 안면부위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기도 했습니다.잇단 사고에 원자력 규제 기관은 안전대책이 불충분했다며 법을 어겼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야마나카/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방심했던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기시다 총리의 지시로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지난주 도쿄전력 경영진을 불러 강하게 질책했습니다.[사이토/일본 경제산업상 : 단순히 사람의 실수로만 대처하지 말고 경영상 과제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도쿄전력 측은 걱정을 끼쳤다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다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지만, 잇따른 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전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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