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北과의 대화·외교 중요"

美국무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북일 외교적 관여에 대해서는 해당국 정부에 문의하라""일본인 납북자 가족 지지…북한이 완전한 설명 제공해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3일 (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 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9.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美국무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이 최근 일본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원론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美국무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일본과 북한 간의 외교적 관여에 대해서는 해당국 정부에 문의하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美국무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다만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은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 온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이 역사적인 잘못을 바로잡고 실종자들에 대한 완전한 설명 제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RFA 인터뷰에서 "미국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구상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이는 북한과 미국, 한국 간의 대화 재개를 촉진할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발언과 관련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북일) 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수상(기시다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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