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비 내리고, 황하 얼고…중국도 폭설·한파에 몸살

우박비 내리고, 황하 얼고…중국도 폭설·한파에 몸살

우박비 내리고, 황하 얼고…중국도 폭설·한파에 몸살
[앵커] 중국 중동부 지역에는 며칠째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면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저장성에서는 우박비가 내리는가 하면 황하 역시 기온 급강하로 해빙이 늦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기자]중국 저장성의 한 도로.하얀 덩어리들이 파도처럼 떠밀려 내려옵니다. 자세히 보니 우박덩어리들인데, 발목까지 차오른 우박에 아이도, 어른들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방금까지도 그야말로 우박이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저장성 주민> "지금 길에 우박이 쌓이기 시작했어요. 굉장히 많이 쌓이고 있네요."중국 전역에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지방의 소도시들은 그야말로 눈의 왕국으로 변했습니다.허난성의 택배기사들은 오토바이 대신 자신의 몸을 썰매로 대신 했고, 신장에서는 눈에 덮인 차량을 찾지 못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전국 19개 성 160개 고속도로가 통제되면서 물류망도 마비 상태. 트럭들은 눈이 그치길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하루 1,200만명이 이용하는 철도 역시 마찬가지로, 베이징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고속열차 운행이 2시간 이상 늦어졌습니다.승객들의 항의에 덩달아 역무원들도 바빠졌습니다. <열차 승객> "최선을 다해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볼 수가 있네요.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네요."중국의 두 번째로 긴 강인 황하 역시 얼어붙었습니다. 내몽고와 중류 등 690km 구간에서 유빙과 얼음이 발견되면서 운하 운행도 중단됐는데, 강둑 손상이나 범람 우려도 커졌습니다.<장빙둬 / 中수자원부 홍수통제국장> "한파의 영향으로 22일까지 황하 유역의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강 상류와 중류의 해빙 과정이 느려질 것입니다." 안후이성에서는 폭설에 주유소 지붕이 무너져 내렸고, 빙판으로 변한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中폭설 #물류대란 #저장성우박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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