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경기 보러 전용기' 스위프트...탄소 90톤 배출 논란

'남친 경기 보러 전용기' 스위프트...탄소 90톤 배출 논란

월드투어 중 슈퍼볼 관람 위해 전용기로 22,000km 이동탄소 배출 약 90t인 것으로 추산…미국인 6명 1년 배출량과 맞먹어지난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연합뉴스
'남친 경기 보러 전용기' 스위프트...탄소 90톤 배출 논란
세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월드투어 도중 남자친구가 출전한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볼 경기를 보러 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스위프트가 전용기를 타고 오고 간 과정에서 추가로 배출한 탄소가 약 9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남친 경기 보러 전용기' 스위프트...탄소 90톤 배출 논란
테일러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지난 11일,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마치자마자 전용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고, 오는 16일에는 호주 멜버른으로 와 다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갑니다.
'남친 경기 보러 전용기' 스위프트...탄소 90톤 배출 논란
스위프트가 이렇게 슈퍼볼 경기 관람을 위해 도쿄~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멜버른 등 추가로 이동한 거리는 약 2만 2천 km에 달합니다.
테일러가 보유한 전용기인 다소사의 팔콘900 제트기가 이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드는 연료는 약 3만3000ℓ로, 이동 중 배출되는 탄소는 약 90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겁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는 평균적인 미국인 6명이 올해 1년 내내 배출한 탄소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라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환경운동가를 중심으로 유명 인사의 전용기 사용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도 예외가 아닙니다.
테일러는 최근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해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해 온 대학생에게 스토킹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22년 한 지속가능성 마케팅 업체로부터 당해 전용기 사용 기준으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 1위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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