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로 시작되는 다음주 전국에 잦은 눈·비···21일 밤부터 수도권 많은 눈

우수(雨水)로 시작되는 다음주 전국에 잦은 눈·비···21일 밤부터 수도권 많은 눈

18일 오전 겨우내 얼어붙었던 강원 인제군 기린면 내린천의 얼음이 녹아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주 금요일인 23일까지 전국 곳곳에 잦은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절기상 우수(雨水)이자 월요일인 19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고, 특히 18일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예보했다. 강한 남풍에 동반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높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제주도 북부 등 20~60㎜,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30~80㎜, 제주도(북부 제외) 30~100㎜, 전북 20~70㎜,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10~60㎜ 등이다. 서해5도에는 10~40㎜, 강원 동해안은 5~30㎜, 대구·경북 남부와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등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 이상, 제주도 중산간 120㎜ 이상, 산지 150㎜ 이상 등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제주도 산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요일인 20일부터 23일 사이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21일부터 23일에는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 등 지역에서는 눈으로 인한 산간 마을 고립과 고속도로 차량의 고립 등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부산·울산·경남 5~20㎜, 강원영동 5~15㎜,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동해안 5~10㎜ 등이다. 같은 날 예상 적설은 강원 중부 동해안·강원 북부 동해안·강원 산지 3~8㎝(최대 10㎝ 이상), 강원 남부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 1~5㎝, 경북 북부 동해안 1㎝ 안팎 등이다.

최근 평년(최저기온 영하 8도~영상 2도, 최고기온 4~10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19일까지는 기온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9일 아침 기온은 18일보다 10~15도가량 큰 폭으로 오르겠고, 낮 기온도 2~6도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기온은 19일보다 5~10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1일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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