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다 준다 해도 안 해…왜 자꾸, 기분 나쁘다"

김종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1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손짓하고 있는 개혁신당을 향해 "언급되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다"며 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운을 띄우고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선 직접 찾아와 '공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설득했다는 말과 관련해 "내가 당을 마음대로 하라고 해도 할까 말까 하는데 그 복잡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전혀, 생각 해 본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여건도 아니다"면서 "다 준다고 해도 안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설은 지난 13일 이준석 공동대표가 "김 전 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바 없지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물 위에 떠올랐다.

이후 지난 15일 이낙연 공동대표 측이 김 전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설득했지만 "안 한다"라는 김 전 위원장 뜻을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점
전편:주주환원 유도 명목 기업 인센티브, 특권층만 감세 혜택 ‘역진적 정책’
다음 편:이 색감 내는데 2년 걸렸다…'제네시스 G90 블랙'에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