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생각을"…공짜 춘식이 미니티콘에 '카톡카톡' 난리, 왜?

역대급 흥행..."카카오가 가장 잘한 일" 호평
/사진=카카오톡 캡처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DIY'(사용자 직접 제작) 이모티콘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조합법이 공유돼 눈길을 끈다. 춘식이, 어피치 등 기존 카카오 캐릭터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19일 출시한 '미니 이모티콘'을 사용해 만든 간단한 대화 콘텐츠 및 게임 등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모티콘 배치 순서를 소스코드처럼 나열해 공유하는 식이다. 더 참신하고 재밌는 조합을 제작해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등 마치 '이모티콘 챌린지'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 블로거는 '미니 이모티콘 활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춘식이 이모티콘을 사용한 대화 콘텐츠 제작 방법을 공개했다. 이 중 춘식이 '몸통'과 '전구' 이모티콘을 이용해 '퇴사'라는 문구를 만들면서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자를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 이모티콘은 '스토리 콘텐츠'로도 활용된다. 춘식이가 무선이어폰을 착용한 모습과 춘식이가 고구마를 수확하며 이동하는 모습을 표현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니 이모티콘을 사용해 간단한 게임도 만들어졌다. 과거 '윌리를 찾아라'처럼 150개의 춘식이 캐릭터 중 하나의 다른 표정을 넣어 찾아내는 '숨은 춘식이 찾기' 게임이다.

실제 미니 이미티콘은 출시와 동시에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호평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카카오가 가장 잘한 일"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지?" "만든 사람 상 줘야 할 듯" "진짜 재밌고 참신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미니 이모티콘은 '춘식이의 하루' '핑크핑크 어피치' '미니 문방구'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누구나 다운로드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채팅방 키보드 내 미니 이모티콘 탭이 생성되면 이용자는 키보드 좌측 상단의 전환 버튼으로 기존 이모티콘과 미니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미니 이모티콘 출시 당시 안내사항에 무료로 다운로드하는 대신 카카오 이모티콘 채널 구독과 휴대전화 번호로 광고 문자 동의를 해야 한다는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됐다. 심지어 문자 수신 거부를 위해선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어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하지만 이는 카카오의 단순 실수로 일어난 해프닝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출시 당일 19일 안내사항에서 해당 내용을 수정하고, 카카오톡에서도 문자 수신을 거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른 마케팅 및 광고 등과 혼재되다 보니 운영상 실수로 잘못 안내됐다"며 "바로 수정 조치했고 앞으로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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