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가 사람이 됐다고?…포항시가 만든 B급 감성 웹드라마

개복치가 사람이 됐다고?…포항시가 만든 B급 감성 웹드라마

손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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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개복치 왕자의 꿈 포스터
웹드라마 개복치 왕자의 꿈 포스터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 특산물과 명소를 담은 웹드라마 '개복치 왕자의 꿈'을 제작해 공개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개복치 왕자의 꿈'은 포항 특산물인 개복치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다. 사람이 된 개복치와 한 여자의 로맨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담았다.

이 드라마는 포항 특산물과 지역 이야기를 직접 극의 소재로 녹여내 관광지를 배경으로만 사용한 기존 관광 웹드라마와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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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감성'의 코믹 요소에 중점을 둬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서 포항에 대한 자연스러운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드라마의 주요 소재인 개복치는 포항에서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대소사에 사용되는 물고기다.

또 드라마에 나오는 5도(죽도, 해도, 상도, 대도, 송도)는 포항을 가로지르는 형산강 하류에 있던 섬이다.

이 섬들은 물난리를 막기 위한 둑 건설로 물길이 끊어졌고 포항 시가지 확장으로 육지화됐다.

제작사는 죽도시장, 해도 도시숲, 뱃머리마을, 문화예술회관, 송도해수욕장 등 포항 명소를 드라마에 담았다.

실제 운영되는 가게인 죽도시장 얼음집이나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해도 도시숲 달빛체조 등도 드라마 속에 넣었다.

5부작인 이 드라마는 네이버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볼 수 있다.

박상진 시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웹드라마가 지자체에서 진행한 기존 관광 홍보영상들과 달리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가 많은 사람이 관광도시 포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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