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완화에 부동산 투자 늘고 가계 여윳돈은 줄었다

대출완화에 부동산 투자 늘고 가계 여윳돈은 줄었다

자료 : 한국은행대출규제 완화에 따른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에도 2분기에 이어 우리 가계의 여윳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완화에 부동산 투자 늘고 가계 여윳돈은 줄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2분기 중 거래한 순자금운용 규모는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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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22년 3분기 기록한 33조8000억원에 비해 많이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인 2023년 2분기 기록한 28조6000억원에 비해서도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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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금운용은 예금과 주식, 채권, 보험 등 자금운용액에서 금융기관 대출금과 같은 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으로 각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을 뜻한다.
한은은 지난해 3분기 정부가 부동산 대출규제를 완화하면서 주택매매가 증가했고 이에 가계의 여유자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수도권 주택매매량은 약 6만8000호로 전년 동기 4만3000호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주택구입 관련 자금 등 대출 수요로 장기대출금을 중심으로 가계의 자금조달이 크게 늘었다. 반면 여유자금이 감소하면서 금융기관 예치금과 채권을 중심으로 자금운용 금액은 줄었다.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3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21조1000억원 보다 확대됐다.
자금운용 부문이 금융기관의 예치금과 상거래신용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자금조달은 주식발행과 상거래신용 등이 줄면서 전분기의 순차입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유가 상승과 추석 상여금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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