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올해 2분기 출시 예정"

업계선 삼성·화웨이 중 누가 먼저 출시할지에 관심 집중MWC23에서 전시 중인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s-2

[촬영 조성미]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의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두 번 접을 수 있는 태블릿형 스마트폰을 올해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중화권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14일 대만 경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Z' 형태로 두 번 접는 신형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가 제작한 액정을 사용하는 이 스마트폰은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경제일보는 전했다.
레이테크놀로지 등 중국 전문매체들도 이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도 숙고하는 단계여서 출시될 경우 화웨이가 가장 먼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웨이가 출시할 3단형 스마트폰은 28대9 또는 18대9의 화면 비율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펼쳤을 때 시중에 판매되는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화웨이는 미국 견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7나노 기술로 제작된 '기린 9000S' 프로세서를 장착한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화웨이는 오는 9월에는 차기 스마트폰 모델인 '메이트 70' 시리즈를 출시해 애플의 차기 모델인 아이폰16 시리즈와 정면 대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가 3단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폴더블폰 시장의 강자인 삼성과 정면 대결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현재 화면을 말았다 풀었다 할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마치고 두 번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3단형 스마트폰을 화웨이와 삼성 가운데 누가 먼저 출시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은 휴대성과 대형화면 제공 등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만, 기술적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면서 휴대전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신중한 반응도 보였다.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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