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의사 밝혔던 대전성모병원 인턴 21명 전원 복귀(종합)

사직 의사 밝혔던 대전성모병원 인턴 21명 전원 복귀(종합)

건양대·을지대·충남대병원 전공의도 파업 움직임 없어
지역 의료대란 일단 피한 듯…수술 등 앞둔 환자는 노심초사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전공의들이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5일 사직 의사를 밝힌 대전 지역 일부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의료 대란 걱정이 한풀 꺾였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성모병원 인턴 21명이 전날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보건복지부 현장 실태조사에서 전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 일부 인턴이 자체 제작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1년간 인턴 과정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수련포기서는 아니었다.

최근 유튜브에서 사직하겠다고 했던 이 병원 인턴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전공의들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파업에 현재까지 참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의료 대란은 일단 피한 것으로 보인다.

건양대병원 전공의 100명, 을지대병원 전공의 200명, 충남대병원 전공의 95명이 환자를 정상적으로 돌보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 예고에도 수술 등을 앞둔 환자와 가족은 일정이 미뤄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환자 가족은 "월요일 큰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걱정이 앞선다"며 "전공의들이 파업을 정말 하려는 건지 아닌지 확실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시민 오모씨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의사들의 기득권을 챙기는 것이 꼴사납다"며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현재 자리에서 의사로서 환자를 잘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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