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신중론 재확인…FOMC 의사록 "성급한 금리인하 위험"

美연준 신중론 재확인…FOMC 의사록

“위원들 긴축 기조 지속 두고 불확실성 강조”대다수 신중론 강조…일부 '경제 하방 위험' 지적도
美연준 신중론 재확인…FOMC 의사록
첫 금리 인하 시기 전망 늦춰져…금리 인상 가능성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다수 위원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성급한 금리인하를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로이터>
美연준 신중론 재확인…FOMC 의사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수 위원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성급한 금리인하를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는 것이 불확실한 만큼 통화정책 결정에 관련해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美연준 신중론 재확인…FOMC 의사록
21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1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회의 참석자들은 긴축 정책 기조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지를 두고 불확실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록은 "대부분 회의 참석자는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성급하게 움직일 위험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해서 낮아지는지 판단하기 위한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위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 동안 정책 금리가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에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의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면 이번 회의에서 긴축적 기조가 너무 오래 유지돼 경제 하방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한 위원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의 평균 예측치를 4.6%로 전망하며 25bp씩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다만 올해 들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관리들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다가가고 있는지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1월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첫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뿐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전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고 5월도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6월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은 "연준이 다음 조치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그 가능성이 15%"라고 예상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조사는 오는 6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다고 봤다.
로이터통신은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경제학자 104명 중 과반수가 "6월 금리 인하가 가장 유력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5월 금리인하를 예상한 경제학자는 33명이었으며 나머지는 하반기에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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