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전공의 10여명 '의대 증원 반발' 사직서

전남대병원 전공의 10여명 '의대 증원 반발' 사직서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예고한 집단 사직서 제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0여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19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소속 전공의 320명 가운데 본원 소속 10여명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전남대학교병원 측은 의대 증원 반발에 따른 사직 여부를 개별적 선택에 맡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직 여부가 개별 선택에 맡겨진 만큼 오후 들어서는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전남대병원 측은 본원 전공의들과 별도로 화순전남대병원 등 분원과 파견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여부를 추가로 파악 중이다.

전남 동부권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은 전남대병원으로부터 파견 의사를 받아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남대병원에서 파견된 레지던트 3명, 인턴 6명 등 9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해당 전공의들은 "20일 오전 6시부로 출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대병원도 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오후쯤 집단사직 여부가 결론날 전망이다.

2차병원인 광주기독병원도 39명의 전공의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수련부가 사직서를 별도 보관하고, 인사팀에는 제출되지 않은 상태로 전국 의료계 상황에 따라 일괄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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