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최대 병원 급습…민간인 여럿 사살 의혹도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최대 병원 급습…민간인 여럿 사살 의혹도

병원 내 억류된 인질 구출 위해 작전 펼쳐"저격수들이 대피하는 환자들 쐈다" 주장도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 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주민들이 부상자를 나세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3.11.2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최대 병원 급습…민간인 여럿 사살 의혹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구출을 위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병원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의료진과 환자 등 민간인도 다수 사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최대 병원 급습…민간인 여럿 사살 의혹도
15일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특수부대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나세르 병원에 진입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최대 병원 급습…민간인 여럿 사살 의혹도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석방된 인질을 포함한 여러 정보원으로부터" 하마스가 이 병원에 인질을 억류했고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이곳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작전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세르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라면서도 인질들의 위치 등 관련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앞서 나세르 병원 의료진은 이스라엘군 전차와 저격수들이 병원을 포위했고 저격수들이 대피하는 민간인들을 사살했다고 CNN에 전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이번 작전에 앞서 약 사흘간 폭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안전한 탈출로를 열어뒀다"라며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140만명의 민간인이 모여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일대를 공습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비판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공격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락
전편:금세기말 전세계 인구절벽 덮친다…거의 모든국가서 인구 감소
다음 편:일기예보·AI 토대 '확률론' 대가 탈라그랑, 수학계 노벨상 '아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