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크라 외교장관 회동…왕이 "중국, 러에 살상무기 판매 안해"

中·우크라 외교장관 회동…왕이

뮌헨안보회의 계기로 양국 외교 만남 성사
왕이, 협상과 대화 통한 종전 지지 입장 재확인
[서울=뉴시스]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과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왕 부장과 쿨레바 장관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4.02.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과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18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날(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쿨레바 장관과 회동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왕 부장은 “중국과 우크라이나는 오래 전부터 전략협력 파트너이며 양국 국민은 오랜 우정을 갖고 있다”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중국의 원칙과 입장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분쟁의 정치적인 해결과 평화 대화를 촉구하는 것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불에 기름을 붓지 않고 기회를 틈타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충돌 지역 혹은 충돌 당사자에 치명적인 무기(살상무기)를 판매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조속한 종전, 평화 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평화 실현의 일말의 희망이 있더라도 중국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쿨레바 장관은 "중국과 우호적인 교류를 유지하면서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며 "중국은 국제 현안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해 발표한 문건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이 평화 촉진을 위해 독특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 정부 유라시아 사무 특사와 연락을 강화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회담 이후 쿨레바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양국 관계와 무역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양측이 모든 수준에서 양국간 소통을 유지하고 대화를 지속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다자간 고위급 회담 계획을 왕 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가 이번 회의를 주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3월 개최를 추진해 왔지만, 회의 시기는 4~5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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