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김여정 담화에 유의...납북자 해결 주장은 수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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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하자 일본 정부는 구체적 평가를 피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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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일 정상회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납북자 문제가 해결됐다는 북한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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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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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일본은 북일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담화에 대한 평가와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발언을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납북자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김 부부장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며 북일 간 현안의 포괄적 해결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국회에서 북일 정상 회담의 의지를 또다시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 9일) : 대담하게 현상을 바꿀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이를 위해 제가 주체적으로 움직여 정상 간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이시카와 현 강진 때 기시다 총리를 각하라고 칭하며, 위로 전문을 보내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담화도 이러한 흐름의 일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대부분 김여정 담화가 한미일 체계를 흔들려는 의도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납북자 문제 해결이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려는 북일 회담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만큼,
이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북일 정상회담 추진 움직임은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은 데 대한 북한의 분풀이 성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이 유화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납북자 인식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히 커 실제 북일 정상회담까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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