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협상’ 테이블 다시 앉는 이스라엘, 라마단 전 진전 있을까

‘인질 협상’ 테이블 다시 앉는 이스라엘, 라마단 전 진전 있을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캠프에서 22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이스라엘이 미국·카타르·이집트가 중재하는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회담장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22일(현지시각)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이 이끄는 협상 대표단을 고위급 협상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보내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끌고 간 인질 130여명 석방 및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은 지난 13일 결렬됐으나, 열흘 만에 재개돼 23일부터 열린다. 지난달 28일 파리에서 열렸던 협상 때처럼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셰이크 무하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 등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시 약 6주 동안 휴전하고 가자지구에 남은 이스라엘인 인질을 모두 석방한다는 내용에 큰 틀에서 합의했으나 끝내 타결은 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집트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뒤 협상을 멈췄다이스라엘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 이유는 하마스가 요구 사항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설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하마스의 정치 부문 최고 지도자는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집트를 방문해 협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브렛 맥거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도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을 만나 이스라엘을 설득했다. 미국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 약 230만명 중 절반이 넘는 140만명 가량이 밀집해 있는 남단 라파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부를 수 있다며, 라파흐 공격을 중단하고 하마스와의 협상하라고 이스라엘 요구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 난민들 가자지구 내 최후의 피란처로 꼽히는 최남단 라파흐를 공습하고 있으며 전면 공격도 내비치고 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베니 간츠는 최근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까지 인질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 전투가 계속되고 라파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사실을 세계가 알고, 하마스 지도자들이 알아야 한다”며 다음달 10일 시작하는 라마단을 앞두고 긴장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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