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옥중 급사' 나발니 언급…"美 상황 떠올라"

트럼프, 또 '옥중 급사' 나발니 언급…

"급진좌파 등이 美 파멸로…쇠퇴하는 국가"[워터포드 타운십=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러시아 야권 인사 나발니의 죽음을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빗댔다. 사진은 그가 지난 17일 미국 미시간주 워터포드 타운십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2.20.[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옥중 급사'한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재차 언급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나는 우리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을 점점 더 의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또 '옥중 급사' 나발니 언급…
그는 "이는 우리를 파멸의 길로 끌어내리는 부패한 급진 좌파 정치인과 검찰, 판사들에 의해 느리고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상대로 진행되는 형사재판 등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또 '옥중 급사' 나발니 언급…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개방된 국경과 부정한 선거, 철저하게 불공정한 법정에서의 판결이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쇠퇴하는 국가, 실패하고 있는 국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또 '옥중 급사' 나발니 언급…
앞서 러시아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반체제 인사 나발니는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돌연 사망했다. 그는 2020년 8월 기내 독극물 테러를 당하고도 살아남은 인물로, 이번 죽음을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평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에 한동안 침묵해 비판을 받았다.
그러다 전날인 18일 트루스소셜에 '바이든:트럼프::푸틴:나발니'라고 올렸는데, 이날도 자신을 나발니와 같이 탄압받는 상대로 묘사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글을 자신의 슬로건을 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2024'라는 말로 끝맺으며 올해 대선에서 자신 지지를 호소했다.
여가
전편:[이슈맨]이재명과 조국 ‘신경전’?
다음 편:'찐윤' 이철규, 한동훈 저격... 비례대표 밀실 공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