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 ‘정치 텃밭’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도 승리

트럼프, 헤일리 ‘정치 텃밭’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도 승리

오는 11월 5일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뽑는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프라이머리(primary·예비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압승을 거뒀다.24일(현지 시각) AP통신, CNN 등은 초기 개표 결과를 토대로 투표 종료 2분 만인 현지 시각 오후 7시 2분에 트럼프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인기를 유지해 왔고, 예비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꾸준히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CNN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의 60% 이상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일리에 대한 지지율은 30%에 그쳤다.24일(현지 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프라이머리(primary·예비 선거)에 앞서 지지를 호소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 연합뉴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인구 구성은 2020년 기준, 백인이 62%, 흑인이 25%, 히스패닉이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예비 유권자는 압도적으로 백인이 많다. 지난 2016년, 트럼프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 선거에서 32%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한 바 있다.헤일리는 자신이 주지사를 지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이곳에서도 트럼프를 꺾지 못하면서 중도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헤릴리는 3월 5일 열릴 수퍼 화요일까지 경선에 남겠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헤일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패하면서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면서도 “헤일리는 자신이 트럼프에 반대하는 유권자에게 대안을 제공한다며 수퍼 화요일까지 버틸 생각”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엔 대의원 50명이 할당돼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받기 위해선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의원 63명을, 헤일리를 17명을 확보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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