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로 온수 공급 차질…정부 비상사태 선포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로 온수 공급 차질…정부 비상사태 선포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한 달이 채 안돼 또 화산이 폭발해 수도관이 터지며 레이캬네스 반도 남쪽지역 2만8천여명의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는 현지시각 8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온수 저장량이 평소엔 3∼6 시간분이지만 절약하면 6∼12시간까지 갈 수 있다며 온수와 전기를 아끼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로 온수 공급 차질…정부 비상사태 선포
이번 화산 분화 지점에서 2∼3㎞ 떨어진 곳엔 8~10m 높이의 방호벽이 설치된 지열 발전소가 있으며, 소개뒤 원격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로 온수 공급 차질…정부 비상사태 선포
로이터·블룸버그·AFP 등에 따르면 이날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로 온수 공급 차질…정부 비상사태 선포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웹사이트에 "실린가르펠 북쪽에서 화산 분화가 시작했다"며 "강력한 지진 활동이 오전 5시30분께 있었고 약 30분 후에 폭발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용암이 3㎞ 균열에서 흘러 나와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지역 화산 분화는 2021년 이후 여섯번째로, 작년 12월 이후로는 세번째입니다.
지난달 14일 화산 폭발 때는 실린가르펠의 남쪽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의 집이 일부 불타기도 했습니다.
그린다비크 주민 4천명은 지진 등 화산 분화 조짐이 잇따르자 지난해 11월 미리 대피했으며 여태껏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지난해 12월 18일 분화 때는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아이슬란드 해안 경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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