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군함 포착…군사 압박 계속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군함 포착…군사 압박 계속

지난달 16일 대만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 의장대가 대만 국기를 내리고 있다. [EPA][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대만의 총통 선거가 끝난 가운데,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군함 포착…군사 압박 계속
대만의 자유시보는 17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7대와 군함 5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군함 포착…군사 압박 계속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또 해당 해역에 함정들을 파견해 인민해방군 함정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했다.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군함 포착…군사 압박 계속
앞서 대만군은 15일 오전 6시부터 16일 오전 6시 사이에도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만 국방부는 17일 오전 1시41분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온 중국 풍선 1개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풍선은 대만 북부 지룽(基隆)항 북서쪽 78해리 부근에서 식별됐으며, 고도 2만 피트 높이로 동쪽으로 이동하다 관측 범위에서 사라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앞서 지난 1월 13일 실시된 대만 대선에서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를 꺾고 총통으로 당선됐다. 라이 총통 당선인은 오는 5월 20일 취임식을 하고 차이잉원 현 총통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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