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복수는 회사 이전... 스페이스X도 텍사스로 이주

머스크의 복수는 회사 이전... 스페이스X도 텍사스로 이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EPA 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주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했다.
머스크의 복수는 회사 이전... 스페이스X도 텍사스로 이주
14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복수는 회사 이전... 스페이스X도 텍사스로 이주
머스크가 잇따라 소유 기업의 법인을 이전하는 것을 두고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델라웨어주 법원이 내린 판결이 불만족스러운 머스크의 보복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델라웨어주는 각종 법인 설립 지원 정책과 세제 혜택 등으로 ‘친기업’ 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테슬라와 X, 뉴럴링크의 법인을 모두 델라웨어주에 뒀다.
머스크의 복수는 회사 이전... 스페이스X도 텍사스로 이주
하지만 최근 델라웨어주가 머스크에게 560억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뱉어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게 발단이 됐다. 캐슬린 맥코믹 델라웨어 수석 판사는 한 소액 주주가 “테슬라 이사회의 머스크에 주기로한 보상 패키지는 과도하게 많아 무효”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달 31일 소액 주주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절대로 델라웨어에 법인을 세우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주주 투표를 통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럴링크 법인을 네바다주로 이전했고 스페이스X 법인 이전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해당 판결에 대한 항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항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앞선 판결 집행을 일시 중지해 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원고인 테슬라 소액 주주가 소송 담보에 해당하는 항소 채권 금액에 합의하고 이 판결을 내린 캐슬린 맥코믹 판사가 이를 승인하면 60일 이내에 델라웨어 대법원에 상소할 수 있게 된다.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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