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FOMC 의사록 발표...19일 휴장

[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FOMC 의사록 발표...19일 휴장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의 눈과 귀가 21일(이하 현지시간)에 쏠려 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렸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한다.

두어시간 뒤에는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종목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장이 끝난 뒤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들썩인 가운데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또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가 한 껏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 높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실적을 공개하는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기술주 전반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한편 이번주에는 19일에 장이 열리지 않는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탄생을 기념하는 '대통령의 날' 국경일이다.

FOMC


연준은 21일 동부시각 오후 2시(한국시각 22일 새벽 4시)에 이달 1일 끝난 FOMC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회의록을 공개한다.

연준은 당시 회의를 끝낸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금리인하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제롬 파월 의장도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아직은 금리인하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며 시장 기대가 성급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재확인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둔화 속도가 더뎌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의 금리인하 시기 전망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3월에서 5월, 이제 6월 이후로 그 시기를 늦춰잡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6월 11~12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첫번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0.25%p 이상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6월이 돼서야 8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투자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또 다른 변수는 21일 장이 끝난 뒤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실적발표다.

엔비디아는 이번에도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기대치도 한 껏 높아져 있다.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IBD)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팩트세트 조사에서 엔비디아 분기 매출이 3.4배, 순익은 5.2배 폭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마감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37% 폭증한 203억7000만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같은 기간 422% 폭증한 4.5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3개 분기 연속 매출·순익 세자리수 상승 흐름을 이어갔을 것이란 낙관이다.

또 엔비디아가 실적전망에서 이번 분기 매출이 208% 급증한 221억2000만달러, EPS는 359% 폭증한 5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가장 최근 실적발표였던 지난해 11월에도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 실적을 냈지만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1% 하락한 바 있다.

여전히 저평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일 상승세다.

15일에는 루프캐피털 애널리스트 아난다 바루아가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제시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16일 마감가 726.13달러보다 65% 더 오를 것이란 낙관이다.

지난해 주가가 3배 넘게 폭등한 엔비디아는 올들어서도 47% 가까이 뛰었다.

주가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거품 논란에서는 비켜서있다.

내년 순익전망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됐는지를 보여주는 (포워드)주가수익배율(PER)은 16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35.88배 수준이다. 메타플랫폼스의 35.80배와 비슷하고,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38.12배에 비해서는 되레 낮다.

엔비디아는 13일 시총이 아마존을 넘어섰고, 15일에는 알파벳마저 제치면서 시총 기준 미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식
전편:'저탄고지' 케토 식단,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기억력 감퇴 지연
다음 편:이철규 “비례 공천 불투명” 직격에...국민의미래, 한밤 일부 수정 ‘임시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