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사법 리스크 서막 올랐다..트럼프 첫 형사재판 3월 25일 확정

본격적인 사법 리스크 서막 올랐다..트럼프 첫 형사재판 3월 25일 확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뉴욕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다. 법원은 이 재판 첫 기일은 3월 25일로 확정했다./로이터 연합뉴스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사건 첫 재판이 오는 3월 25일 열리게 됐다. 트럼프는 총 4개 사건에서 각각 기소되어 있는데, 이들 중 첫 재판 기일이 잡힌 것이다. 공화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재판이 열리게 되면서 트럼프의 전국적 유세 등 선거 운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본격적인 사법 리스크 서막 올랐다..트럼프 첫 형사재판 3월 25일 확정
1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다음 달 25일부터 재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트럼프가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기 위해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한 것이다. 총 34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그동안 트럼프는 무죄를 주장해왔다.
본격적인 사법 리스크 서막 올랐다..트럼프 첫 형사재판 3월 25일 확정
그의 변호인 토드 블랑쉬는 법정에서 판사에게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하며 재판이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에 부당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머천 판사는 블랑쉬가 계속 말을 이어가자 “제발 그만 끼어들어라. 나는 당신과 함께 이 재판을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본격적인 사법 리스크 서막 올랐다..트럼프 첫 형사재판 3월 25일 확정
이날도 트럼프는 법원 방청석에 앉아 판사의 결정을 들었다. 재판에 앞서 트럼프는 “11월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기 때문에 재판은 연기돼야 한다”고 했다. 법정 안에서는 조용히 있었다. 불과 몇 주 전 민사 사건 최후 변론 때는 법정에서 혼잣말을 하거나, 원고 측 변호사가 말을 하는 동안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재판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지만, 트럼프의 대선 유세 일정 등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NN은 “이 소송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트럼프의 초점을 방해할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법적 싸움과 대선 캠페인 사이에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사건 외에도 트럼프는 2021년 16 의회 난입 사건,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개입 의혹,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등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총 4개 사건에서 91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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